갈라디아서는 언제,어디서 쓰여진것일까?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언제, 어디서 작성했는가?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쓴 정확한 시기와 장소는 학문적으로 논쟁거리입니다.

1  
성경학자들은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1세기 중반인 AD 48-55년경에 고린도 혹은 에베소에서 쓴 것으로 추정합니다. KJB 갈라디아서 끝부분에 보면 바울이 로마에서 써서 보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성경이 아니라 일종의 주석 같은 부분이어서 성경을 보는데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갈라디아서는 1장1절에서 6장 18절까지만을 성경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2
성경을 조금만 더 탐구하다보면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질문은 이런겁니다. 바울이 60-61년경에 로마로 여행을 갔으며, 사도행전 27~28절에 따르면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종교적 동기로 기소된 죄목에 직면했을 때 카이사르의 관할권에 호소한 후 카이사르 앞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로 죄수 신분으로 갔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간 건 AD 60-61년이라고 하는데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로마에서 써서 편지로 보낸 갈라디아서는 AD48-55년경에 쓰여 졌다고 하니 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제목과 추신이 있다고 해도 그것들은 영감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영감받은 말씀은 갈1장~6장 전체이지 그외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록 시기와 추신은 사람들의 첨가물이므로 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분은 다만 참조용으로만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3
갈라디아 위치에 대한 두가지 가설

갈라디아서가 수신된 위치에 관한 두 가지 주요 가설이 있습니다.
"북 갈라디아 이론"과 "남 갈라디아 이론"입니다.

북 갈라디아 이론: 소아시아 북부에 있는 갈라디아 민족에게 쓰여졌다는 주장

남 갈라디아 이론: 정치적으로 정의된 로마의 갈라디아 속주에 쓰여졌다는 주장
(Iconium, Lystra 및 Derbe와 같은 남부 지역)

[갈1:2] 나와 함께 있는 모든 형제들과 더불어 갈라디아 교회들에 편지하노니 (the churches of Galatia)
바울은 실제 로마 행정구역의 이름이었던 갈라디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갈1:2)

4
바울의 선교여행 요약과 갈라디아 교회와의 관계

바울의 1차 선교여행(약 AD 46-48년) (행13장~14장)

바울은 바나바, 마가 요한과 함께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아 1차 선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안디옥에서 키프로스 섬으로 갔다가 밤빌리아 지방과 갈라디아 남쪽(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으로 가서 여러 교회를 세운 후 그들은 안디옥으로 돌아와 그들의 선교내용을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1차,2차 선교여행 사이에 중요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안디옥으로 돌아온 뒤에 그들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이 유대교의 의식들과 율법을 행해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보내졌습니다(행 15장). A.D. 49~50년경에 개최된 예루살렘 총회는 비유대인들에 대한 그와 같은 요구를 반대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바울의 2차 선교여행(약 AD 49-52년)(15:36~18:22)

바울은 요한 마가를 두고 바나바와 다투다가 실라를 동료로 택하고 안디옥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시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여 굳게 하고(15:40-41) 더베와 루스드라를 거쳐 디모데를 데리러 갔습니다. (행16장) 그들은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거쳐 (행16:6)드로아로 여행했는데,

[행16:6] 한편 그들이 두루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다닌 뒤에 성령님께서 그들에게 아시아에서 말씀을 선포하지 못하게 하시니라.

그곳에서 바울은 마케도니아에 있는 어떤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결과 바울과 그의 동료들은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테네, 고린도로 여행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와 예루살렘을 거쳐 안디옥으로 돌아오기 전에 약 18개월 동안 고린도에 머물렀습니다.

바울의 3차 선교 여행(약 AD 53-57년) (18:23-21:17)

바울은 갈라디아와 브루기아로 다니며 제자들을 굳게 했습니다. (행18:23)그런 다음 그는 에베소에 약 3년 동안 머물렀습니다.

[행18:23] 거기서 얼마를 지낸 뒤에 떠나서 갈라디아와 브루기아의 온 지방을 차례대로 다니며 모든 제자들을 강하게 하니라.

그 후 그는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석 달을 보냈습니다. 그는 배를 타고 시리아로 돌아가려고 하였으나 그를 해칠 음모가 있어 마케도니아를 거쳐서 돌아가게 됩니다. (행20:3)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 전에 드로아, 앗소, 미둘레네, 사모, 밀레도(행20:17 여기서 에베소 장로들을 만남), 두로, 톨레마이, 가이사랴로 여행을 했습니다.(행21:7-8)

5
갈라디아서는 언제 쓰여진 것일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몇 가지를 조건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1) 갈라디아서 2장에 바울이 베드로를 책망한 부분
바울은 AD33년경에 회심 후 3년만에 예루살렘을 방문(갈1:18)하고 14년 뒤에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갈2:1 참조)

이 시기에(AD49~50년경)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의 율법, 할례를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강요하지 말것을 결정했음에도 갈2장에서 베드로가 이방인들에 대한 율법 문제를 명료하게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바울이 책망을 했다는 내용이(갈2:11) 나옵니다.
그러므로 갈라디아서는 적어도 AD50년 이후에 쓰여 졌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2)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들에 최소 2번은 방문했다는 부분
[갈4:13] 너희가 알거니와 내가 처음에 육체의 연약함을 통해 너희에게 복음을 선포하였노라.
13 Ye know how through infirmity of the flesh I preached the gospel unto you at the first.

갈4장13절에 나오는 ‘처음에’ 라는 표현을 근거로 바울이 갈라디아에 최소 두번째 방문을 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바울이 2차 선교여행때 사도행전 16:6절을 보면 확실하게 바울이 1차 갈라디아 교회들을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행16:6] 한편 그들이 두루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다닌 뒤에 성령님께서 그들에게 아시아에서 말씀을 선포하지 못하게 하시니라.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에 잠시 머물다가 안디옥으로 갔고 얼마 후에 갈라디아로 가게 되었다는 내용을 다루는 사도행전18장 23절은 이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행18:23] 거기서 얼마를 지낸 뒤에 떠나서 갈라디아와 브루기아의 온 지방을 차례대로 다니며 모든 제자들을 강하게 하니라.

이 모든 내용을 종합적으로 포괄할수 있는 결론은 갈라디아서는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공의회 이후에 바울이 최소2번째 갈라디아 교회들을 방문한 이후에 쓰여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이므로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3차 선교 여행중에 썼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6
갈라디아서는 어디서 쓰여진 것일까?

View01 에베소에서 썼다
바울의 3차 선교 여행은 AD53년경에 시작했고 3차 선교여정에서 에베소에서 적어도 2년이상 사역을 한 것을 알수 있습니다. (행19:1,10)

[행19:1,10]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는 동안 바울이 위 지방들을 거쳐 에베소로 와서... 10 이 일이 두 해 동안 계속해서 이루어졌으므로...(by the space of two years.)
이 기간동안(AD53-56년)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에베소에서 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View02 고린도에서 썼다
갈라디아서 기록 장소를 고린도라는 주장입니다.  바울이 고린도를 세번째 방문하였을 때 기록한 로마서와 갈라디아서가 그 주제에 있어서 밀접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문제와 “율법”과 “복음”과의 구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AD56-57년경에 바울이 마케도니아에 있을때 쓰여졌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이 외에  남 갈라디아 이론에 따르면 안디옥에서 썼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갈라디아서 기록 장소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갈라디아서 #바울 #갈라디아서기록장소 #고린도 #에베소